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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회장 연봉 분석 : 대기업보다 높은 보수도?

도도지기 2025. 3. 18.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기업 회장들의 보수가 공시되면서, 중견기업 회장들의 '연봉'에도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중견기업 회장들은 대기업 경영진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서, 매출 1조 ~ 5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경영진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견기업 연봉 TOP 10

 

1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200억 7,300만원)

 

'이수화학'을 핵심 계열사로 둔 김상범 회장이 중견기업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 이수화학 : 161억 2,300만원 (퇴직금 138억 3,100만원 포함).

- 이수스페셜티케미컬 : 14억 4,000만원.

- 이수페타시스 : 25억 1,000만원.

 

김 회장은 고(故) 김준성 이수화학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2000년부터 그룹을 이끌어왔습니다.

 

2위: 박주환 TKG태광 회장 (95억7,600만원)

 

나이키 신발 OEM 협력업체로 유명한 TKG태광과 TKG휴켐스를 운영하는 박주환 회장은 총 95억 7,600만원을 받았습니다.

 

- TKG휴켐스 : 33억 8,300만원.

- TKG태광 : 61억 9,300만원.

 

박 회장은 고(故) 박연차 창업주의 아들로 2020년부터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3위: 류진 풍산 회장 (84억원)

 

방산업체 풍산의 류진 회장은 신동사업과 방산사업을 운영하며 높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 풍산 : 50억6500만원.

- 풍산홀딩스 : 33억4100만원.

 

4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72억 4,600만원)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는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엔씨소프트에서 72억 4,600만원을 받았습니다.

 

 

5위: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 (56억 6,600만원)

 

- 한일홀딩스 : 41억 800만원.

- 한일현대시멘트 : 15억 5,800만원.

 

6위: 담철곤 오리온 회장 (46억 3,100만원)

 

- 오리온 : 30억 5,600만원.

- 오리온홀딩스 : 15억 7,500만원.

 

7위: 백정호 동성케미컬 회장 (40억 6,300만원)

 

- 동성케미컬 : 26억 1,600만원.

- 동성화인텍 : 14억 4,700만원.

 

8위: 전성호 솔루엠 대표 (37억 2,600만원)

 

솔루엠은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전자부품 제조기업입니다.

 

9위: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 (33억 6,300만원)

 

윤 회장은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지주사 휠라홀딩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0위: 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 (32억 4,800만원)

 

- 노루페인트: 12억 4,300만원

- 노루홀딩스: 20억 500만원

 

직원 연봉과의 격차 : 조직의 활력 저하 우려

 

이들 회장의 연봉과 직원 평균 연봉을 비교한 결과, 일부 기업에서는 최대 204배 차이가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오너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성과가 직원들과 공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일반 직원들의 성과 보상이 중요한데, 지나친 연봉 격차가 조직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고요.

 

결론 : 중견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필요

 

중견기업 회장들의 연봉이 대기업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도 많지만, 직원 연봉과의 격차가 큰 것은 우려할 점입니다.

 

직원과의 성과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여 장기적인 기업 성장과 조직의 동기부여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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